잡담 & 메모

힘들고 힘든 자신과의 싸움

드럼캡 2008. 5. 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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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공통점이 하나있다.

모두다 한결같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드러머들.. 모두 한결같이 하루 6시간 이상의 꾸준한 연습과 음악공부 등이 뒤따랐다. 아무리 천재적이어도 연습과 기본기등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 (물론 12시간 이상씩 하는 연주자들도 많다. )
말이 6시간이지 정말 쉬운 시간이 아니다. 꾸준히 6시간씩 매일매일 한다는 것은 정말 해본사람만이 아는 외로움,괴로움,고통이 수반된다.

여기 가수 비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 노래와 춤 한 곡을 완벽히 익히기 위해서는 한 달 반 정도를 끊임 없이 연습해야 한다. 무대에 선 3~4분 동안 나 자신의 능력을 150%, 200% 발휘하며 무대를 압도해야 하는데, 그럴 수 있으려면 이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연습을 해야한다. 하지만 웬만큼 연습을 해서는, 식탁에 앉으면 나도 모르게 오른손이 나와 수저를 집게 된다. 정말 피나는 연습을 해서 몸에 완전히 익숙해져야,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왼손이 나와 수저를 잡을 것이다.

노래와 춤도 무대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가 되도록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 무대에 서있는 동안에는 "내가 최고다. 내가 그 누구보다도 잘한다"라고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임해야 무대를 압도할 수 있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겸손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가수들을 보며 "나보다 훨씬 멋지게 잘한다"라며 감탄하곤 한다.

가수 비의 말 중에서 (KBS FM 이금희의 가요산책, 2004.11.7)
가수 비의 왼손식사 비유는 참으로 적절하다. 나는 드럼을 잘 연주하기 위해 오른손과 왼손의 밸런스가 안맞는 것을 고치기 위해 왼손으로 식사하는것을 꾸준히 연습했다. 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왼손으로 자유자재로 젓가락을 사용하기까지는 몇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오른손 같이 부드럽게 되지는 않는다는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이것이 같은 능력이 발휘되는, 아니 더욱 뛰어넘는 능력이 발휘되게 하기위해선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자기와의 싸움이 수반된다. 언제든지 나는 왼손대신 오른손을 쓸 수가 있고 좀더 편한 삶을 살수 있는데 왜 고생을 하나 하는 유혹과 싸우게 된다.

나는 요즘 2가지로 나와의 싸움을 하고있다.
모두 고질적인 질병인 허리디스크로 인한 싸움인데,
하나는 운동요법이고, 또 하나는 다이어트다.
몸이 아프니까 운동을 게을리 하게되거나 안하게된다.
그런데 운동을 안하면 낫지 않는다. 그런데 알면서도 안하게 된다. -_-
그리고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 중인데 나도모르게 과자나 음료수에 손이간다.
다시한번 맘을 다잡아 보지만 참으로 힘들다.

가수 비의 이야기 처럼 정말 피눈물 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자기와의 싸움이다.
반드시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따라오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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